스포츠일반
안세영, 타이쯔잉에 복수 성공… 한국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4강 진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3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대만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8강전에서 대만을 3-1로 이겼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와 영국, 일본을 연파하며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은 덴마크-말레이시아 경기 승자와 오는 20일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수디르만컵은 혼합복식,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순으로 5경기를 치러 3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양보쉬안-후링팡 조를 2-0(21-17, 21-19)으로 이기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자복식 이윤규가 세계 5위 저우뎬전에게 0-2(17-21, 16-21)로 지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여자 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이 세 번째 경기에 나섰고, 상대는 3위 타이쯔잉이었다. 안세영이 2-0(21-13, 22-20)으로 타이쯔잉을 꺾으면서 다시금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이후 김원호-나성승 조가 4경기인 남자복식에서 2세트 기권승을 따내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지난 17일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누른 데 이어 타이쯔잉을 잡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아시아개인선수권 결승에서 타이쯔잉에게 당한 패배를 복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김희웅 기자
2023.05.19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