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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구마모토 마스터스 금메달 획득 실패...AG 이후 주춤한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재도약 발판을 만든 한국 배드민턴의 기세가 한 달 만에 꺾였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4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게임 스코어 1-2(18-21, 22-20, 8-21)로 패했다. AG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부상 탓에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그는 '라이벌' 천위페이는 넘지 못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승부 끝에 2게임을 잡았지만, 3게임에서 급격하게 움직임이 둔해지며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서 치른 4경기 모두 오른쪽 무릎에 압박 붕대를 감고 나섰다.여자복식 간판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김소영이 부상을 당한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와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각각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서승재-채유정(28·인천국제공항) 조가 출전 혼합복식 4강전에 올랐지만, 이 종목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1-2로 패했다.한국 배드민턴은 지난달 8일 폐막한 항저우 AG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를 획득하며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노메달 수모를 만회하고, 파리 올림픽 선전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AG 이후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슈퍼500급 이상 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른 건 덴마크오픈 혼합복식(서승재-채유정 조)이 유일했다. AG 직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차이나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던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의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파리 올림픽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 대표팀 전열 정비가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9 14:08
프로야구

[IS 포커스] 막 오르는 가을야구 서사…양·박 '이적생 전쟁'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이 막을 올린다. 첫 경기는 정규시즌 4위 NC 다이노스와 5위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최대 2경기까지 치러지는 WC 결정전은 모두 4위 팀 홈구장(창원 NC파크)에서 열린다. 4위가 1승을 안고 치르는 어드벤티지까지 있어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업셋'이 나오지 않았다. 5위 팀은 WC 결정전 1·2차전에 모두 승리해야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할 수 있다.이번 WC 결정전의 키플레이어는 양의지(36·두산)와 박건우(33·NC)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리즈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2019년부터 4년 동안 NC에서 활약했다. NC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주전 안방마님이기도 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 복귀를 선택, 맞대결이 성사됐다. NC 선수들의 성향을 워낙 잘 파악하고 있는 양의지는 강인권 NC 감독의 경계 대상 1호다.양의지의 위력은 정규시즌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NC와 두산의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은 8승 8패로 팽팽했다. 양의지는 NC전 14경기에 출전, 타율 0.349(43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장타율(0.558)과 출루율(0.491)을 합한 OPS가 1.049에 이른다. 두산의 NC전 팀 타율이 0.228로 낮은데 5할 승률을 달성한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양의지였다. 그와의 승부를 힘겨워한 NC 투수들은 볼넷 12개(55타석)를 허용,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양의지는 유독 창원 NC파크에서 강하다. 올 시즌 창원 원정 경기 타율이 0.435(23타수 10안타)로 수준급. NC전에서 기록한 홈런 2개도 모두 창원에서 터졌다. 사령탑으로 첫 PS를 치르는 이승엽 두산 감독의 신뢰도 두텁다. 잔부상에 시달려 정규시즌 막판 선발 출전 횟수가 줄었지만, 이승엽 감독은 "컨디션이 좋으나 안 좋으나 양의지는 양의지"라고 말했다. 김재환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양의지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두산에 양의지가 있다면 NC엔 박건우가 있다. 2009년 두산에서 데뷔한 박건우는 10년 넘게 팀을 대표한 간판스타였다. 정확한 타격(통산 타율 0.326)과 강한 어깨로 서울 잠실구장의 외야 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 그는 2021년 12월 NC와 계약기간 6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총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프로야구 역대 여섯 번째 'FA 100억원 클럽'에 가입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박건우는 NC 이적 후 두 시즌 타율이 0.327로 준수하다. KBO리그 통산 타율이 3000타석 기준 역대 3위일 정도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다. 다만 올 시즌 두산전 타율이 0.184(49타수 9안타)로 좋지 않다. 창원에서 열린 두산전 타율은 0.125(16타수 2안타)로 더 떨어진다. 무릎 통증 문제로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린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서울로 이동해 주사 치료를 받았다. NC에서의 첫 PS인 만큼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박민우·손아섭·제이슨 마틴을 비롯한 NC 주축 타자는 대부분 왼손이다. 그만큼 '우타 외야수' 박건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건우는 NC 입단식에서 '상대하기 꺼려지는 두산 투수'로 곽빈을 꼽았다. 공교롭게도 곽빈은 WC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NC 공격 선봉에 나설 박건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 그는 지난 6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 만족 기준은 팀 승리이다. 이길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정규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한 에이스 에릭 페디가 WC 1·2차전에 모두 뛸 수 없다. 페디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고종욱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단기전에서는 공 하나의 싸움이다. 그런 의미에서 (양의지처럼) 포수가 상대를 잘 알고 있다는 건 중요하다"며 "한 경기만 승리해도 되는 NC가 나은 건 맞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 선수들을 보면 NC가 그렇게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9 07:01
스포츠일반

'탁구 신동'에서 '탁구 여제'까지…21년 만에 가져온 금메달, '삐약이' 신유빈 마침내 첫 정상에 서다 [항저우 2022]

'탁구 신동'에서 국대 에이스로 성장한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드디어 아시아 정상에 섰다.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11-4 11-6 10-12 12-10 11-3)으로 압도하고 커리어 첫 정상에 올랐다. 무려 21년 만에 한국 탁구가 되찾은 자리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건 2002년 부상 대회 때 석은미-이은실 조가 마지막이었다. 아시아 탁구는 중국이 지배했고, 한국이 중국에 일본까지 넘고 금메달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았다. 신유빈은 일찌감치 한국 탁구의 아이콘이 됐다. 지난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탁구 신동으로 처음 이름을 알리더니 2013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선수를 게임 스코어 4-0으로 제압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고작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이어 중학교 2학년에 불과했던 2018년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종합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2019년 첫 국가대표가 됐다. 당시 나이 고작 만 14세11개월16일이었다. 역대 최연소였다.언니, 오빠들의 뒤에 달린 '깍두기'가 아닌 이미 에이스였다. 2020년에는 한국의 올림픽 단체전 본선 티켓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다. 그해 1월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 올림픽 세계 단체예선전 패자부활 결승전에서 1복식과 4단식에 출전해 승리, 프랑스를 3-1로 꺾는 선봉장이 됐다.언제나 승승장구하며 날아올랐던 건 아니다. 신유빈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병아리를 연상하게 하는 기합 소리로 '삐약이'라 불렸다. 국민적 관심을 받았지만, 성과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단식 32강에서 두호이켐(홍콩)에게 패하며 짧았던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1년 11월 커리어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듯 했지만, 부상이 찾아왔다. 오른손목 피로골절을 입으면서 결국 기권해야 했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2022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시리즈로 복귀하는 듯 했지만, 피로골절이 재발했다. 손목뼈에 핀을 박아야 했다. 아시안게임 선발전 출전은 무리였다. 재도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코로나19가 가라앉지 않아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졌다. 재선발이 필요했고, 그 사이 부상을 회복한 신유빈이 대표팀 자격을 되찾았다. 아시안게임을 한 달 남겨두고 취재진과 만난 신유빈은 "부상과 (대표 선수) 선발전 시기가 겹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운 좋게 대회가 1년 연기돼 출전 기회가 왔다"며 웃었다.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페이스도 올라왔다. 지난 5월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로는 무려 36년 만이었다. 단식 랭킹에서도 커리어하이인 세계 9위(7월 4일 기준)에 올랐다. 대회에선 순항하지만은 못했다. 첫 종목인 여자 단체전에서 에이스답게 1경기와 4경기 나섰으나 전패했다. 에이스였지만, 막내였다. 동메달이 확정된 후 미안하다며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눈물은 길지 않았다. 신유빈은 이후 혼합 복식, 여자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수상했다. 다시 웃으며 인터뷰에 나섰다. 가족의 격려가 힘을 줬다. 책임감에 짓눌리는 대신 소중한 대회 경험과 수상을 즐기게 됐다. 그는 지난 29일 여자 단식 16강전을 마친 후 "한국에서 아빠와 언니가 첫 메달 딴 걸 축하해줬다. 나도 숙소에 들어가 '어, 내가 아시아게임 동메달을 땄어'라고 말하면서 좋아했다"면서 "쉽지 않은 경기도 있었는데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뒤에서 응원해준 언니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여자 복식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전 국민의 관심도 받았다. 4강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를 4-1로 꺾고,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만났다. 최고의 스타인 그를 위한 최고의 무대가 연이어 이어졌다. 탁구 절대 강자 중국이 일찌감치 탈락한 것도 두 사람을 향한 기대를 모으게 했다."국민적 관심이 부담된 적 없다"고 웃었던 신유빈은 보란듯이 결승전을 압도했다. 1세트에서 11-6으로 압승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2세트도 11-4로 제압했다.3세트는 북한에 내줬다. 북한이 초반 4-6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1~2세트 빈번히 나오던 범실도 줄어드는 듯 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차분하게 대응하며 특유의 대각선에서 랠리로 추격했다. 빠르게 코너에서 포핸드로 공을 날렸다. 북한이 무너져 6-6 동점이 됐고, 다시 반대쪽 코너에서 전지희의 공격으로 역전까지 이어졌다. 이후 한 점이 오가는 10-10 듀스가 벌어졌지만, 두 번 연속 공이 빗나가면서 북한에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고 4세트를 잡았다. 신유빈-전지희는 북한의 약점인 짧은 코스에 대한 범실을 노렸고, 가운데 코스로 공략하며 두 점을 선취했다. 북한도 팽팽하게 맞섰다. 예리하게 양 끝을 찌르며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신유빈-전지희 조는 다시 가운데 코스를 철저히 공략하며 연달아 두 점을 달아났다. 이어 전지희가 강한 스매시로 선상을 찌르며 9-5 리드를 만들었다. 공격에 성공한 전지희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북한도 철저히 추격했다. 8-9까지 추격한 후 가운데 코스를 노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가운데 코스로 범실을 유도한 한국이 게임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신유빈의 공격을 박수경이 받아쳐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이 다시 11점 째를 챙겼고, 북한의 공격이 테이블 바깥으로 나가며 한국이 12-10 4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5세트 그대로 기세를 압도했다. 직선 스매시가 통하면서 초반 4-0으로 독주했고, 그러자 북한이 흔들렸다. 가운데 서브에 대처하지 못하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6-2 상황에서 전지희의 강점이 나왔다. 북한의 긴 볼을 대각선에서 맞받아 쳐 톱스핀 드라이브를 강하게 쏴 득점했고, 이어 반대쪽에서 다시 강한 백핸드 드라이브로 코너를 공략했다. 이어 신유빈의 공격까지 성공해 한국이 9-3까지 달아났다. 10-3까지 리드했고, 북한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에 걸렸다. 그렇게 21년 만에 금메달이 신유빈과 전지희를 찾아왔다. 탁구 신동은, 삐약이는, 그렇게 여제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2 20:20
스포츠일반

신생팀 에스와이, PBA팀리그 선두 도약…적응 마친 산체스 '2승'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가 프로당구(PBA) 무대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특히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만 6승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체스가 중심이 된 신생팀 에스와이도 PBA 팀리그 선두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에스와이는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산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고스란히 획득했다. 승점 10 고지를 밟은 에스와이는 2위 블루원리조트(승점9)를 따돌리고 2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에스와이는 첫 세트부터 산체스와 ‘대체선수’ 박인수 조합이 응오 딘 나이(베트남)-강동궁을 6이닝 만에 11-6으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여자복식에 나선 한지은과 이우경이 히다 오리에(일본)-강지은을 9-7(6이닝)로 꺾었다.기세가 오른 에스와이는 3세트 산체스가 하이런 6점을 앞세워 에디 레펜스(벨기에)를 15-12로 따돌리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산체스는 3-3으로 팽팽하던 4이닝 공격에서 두 차례 뱅크샷을 포함한 하이런 6점을 쏘아 올리며 리드를 잡은 뒤 8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승리를 챙겼다.4세트에서도 에스와이는 거침이 없었다. 이영훈과 한슬기가 단 4이닝 만에 9점을 합작하며 조건휘-강지은을 9-1로 꺾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2라운드 3승을 챙긴 에스와이는 이를 모두 승점 3으로 연결하는 등 순도 높은 승리를 챙겼다. PBA팀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풀세트 경기시 승리팀은 2점, 패배 팀은 1점을 준다. 풀세트를 제외한 승리는 승점 3을 얻는다. 에스와이는 2일차 하이원리조트전 풀세트 패배에서 얻은 승점 1을 더해 승점 10 고지에 올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에스와이는 이날 2승을 보태며 팀을 승리로 이끈 산체스가 팀리그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2라운드 들어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산체스는 2라운드에서 복식 4경기, 단식 4경기에 나서 6승 2패를 거뒀다. 이는 팀 내 다승 및 승률(75.0%) 애버리지(2.250) 부문 가장 좋은 성적이다. 팀리그 전체로 넓혀도 다승 2위, 승률 3위, 애버리지 3위의 기록이다. 이밖에 이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휴온스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3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어냈다. 세트스코어 1-3 패배 직전서 최성원-장가연-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하나카드도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1라운드 포함 5연패를 벗어났다. 웰컴저축은행은 블루원리조트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서현민이 7세트 하이런 7점으로 강민구를 11-0(3이닝)으로 꺾는 등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 1라운드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2라운드 5일차인 20일에는 오전 11시 크라운해태와 하이원리조트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휴온스-에스와이, 오후 5시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 오후 8시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의 경기가 열린다. NH농협카드는 휴식을 갖는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내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PBA 팀리그 2라운드에는 현장 방문 관람객을 맞아 경기 시작 직전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2라운드 모든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명석 기자 2023.08.20 10:15
스포츠일반

결승전서 180도 다른 경기 운영...배드민턴 여제에 다가선 안세영

빈틈이 없다. 적수도 없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이 '여제'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안세영이 2023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랭킹 2위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5위 허빙자오(중국)에 게임 스코어 2-0(21-16, 21-11)으로 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공격과 수비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44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지난 23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타이쯔잉(랭킹 4위·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일본오픈까지 제패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대회(일본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더 의미가 크다. 안세영은 전반기 포함 올 시즌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출전한 12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안세영은 1게임에서 강점인 수비력과 완급 조절 능력 그리고 환상적인 라켓 컨트롤을 보여줬다. 범실을 유도하며 첫 득점을 해낸 안세영은 2-2에서 스매시를 노리는 동작을 취했다가, 연타 공격으로 전환해 타이밍을 빼앗아 득점했다. 8-7에서는 환상적인 드롭샷을 보여줬다. 강한 대각선 스매시로 허빙자오의 균형을 무너뜨린 뒤 상대 코트 빈 위치로 셔틀콕을 보냈다. 안세영은 1게임 중반 이후 네트 앞까지 지배했다. 허빙자오가 연달아 스매시를 시도했지만, 여유 있게 받아낸 뒤 헤어핀(셔틀콕을 네트 바로 앞에 떨어뜨리는 기술) 랠리로 끌고 갔다. 정교한 라켓 컨트롤을 보여주며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상대가 받은 셔틀콕이 조금만 높이 뜨면 주저 없이 푸쉬 공격을 기도했다. 페이스를 빼앗긴 허빙자오는 이후 범실을 연발했다. 안세영은 20-15, 게임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네트를 살짝 넘기는 헤어핀으로 범실을 유도했다. 완벽한 경기 운영이었다.안세영은 2게임에서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스매시 구사가 많아졌고, 공격 시도 템포도 빨라졌다. 3-0에서는 상대 서비스를 대각 스매시로 응수해 득점했다.안세영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에서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의 지도 아래 특훈에 들어갔다. 세계 톱랭커들을 상대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대처력을 키우는 게 핵심이었다.효과가 있었다. 지난주 코리아오픈에서도 천위페이(랭킹 3위·중국)와 타이쯔잉을 상대로 이전과 다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일본오픈 결승전에서도 스매시가 강한 허빙자오를 상대로 맞불을 놓았다.허빙자오는 공격적인 안세영의 플레이에 당황했고, 2게임도 주도권을 내줬다. 안세영은 20-11,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몸을 날렸던 그는 그대로 코트에 누워 두 손을 들어 기쁨을 만끽했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허빙자오에게 4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올해 일본오픈 전까지 치른 4경기에선 모두 이겼고, 이날 5연승째를 거뒀다. 상대 전적(5승 4패)도 앞섰다. 안세영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31 08:47
프로축구

1년 만에 재연된 ‘스트롱맨’ 세리머니, 팀·팬 한마음으로 뭉친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31·몬테네그로)가 인천 팬들과 다시 만났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다시금 무고사와 함께하는 ‘스트롱맨’ 세리머니가 펼쳐졌다.인천은 지난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3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 323일 만의 리그 2연승에도 성공했다. 순위는 9위(7승 9무 7패 승점 30)를 유지했으나,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승리만큼 인천 팬들에게 기쁨을 준 건 무고사의 입단식이었다. 무고사는 경기 직전 입단식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0일 입국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인천 팬들과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 차례 인천을 ‘내 클럽’이라 칭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터뷰 중간에는 팬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아직 뛸 날이 많이 남았지만, 인천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무고사는 지난해 인천을 떠난 뒤 힘든 시기를 겪었다. 비셀 고베(일본)는 막대한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서까지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정작 경기에 기용하지 않는 기이한 운영을 했다. 무고사 역시 지난 일본에서의 생활에 대해 “주변 환경과 리그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면서도 “지난해 굉장히 경기력이 좋은 상태에서 합류했는데, 첫 5~6경기에서 아예 출전하지 못해 충격을 받았다. 팀 내 7명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만 그라운드를 밟아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실제로 지난해 그는 인천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20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릴 만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어느덧 계약 만료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태가 됐다.이때 손을 내민 것이 인천이었다. 지난해 인천은 전반기 무고사의 맹활약에 힘입어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결국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특히 2023시즌은 구단의 창단 2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은 성과였다.하지만 올 시즌 인천의 경기력에는 기복 있었다. 그러던 중 무고사 재영입을 위해 고베와 접촉했다. 이에 고베는 무고사에게 계약 해지를 제안했다. 이 경우 무고사가 곧바로 인천에 합류할 순 있으나, 고베와 계약한 높은 연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고사는 연봉을 포기하고 인천에 합류했다. 인천이 치열한 순위 싸움과, 다가올 ACL 및 FA컵 4강전을 앞두고 팀 레전드 복귀라는 희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날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물론, 인천 선수들도 무고사 복귀를 크게 반겼다. 핵심 미드필더 이명주는 “무고사의 복귀로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구단의 창단 20주년인 만큼 무고사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조 감독 역시 “여러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무고사의 합류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킥오프 직전 ‘Welcome Back No.9’이라는 걸개를 꺼내 들었고, 무고사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18 06:12
스포츠일반

'에이스 맹활약' 한국 탁구,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3개 수확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웃었다.여자복식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 왕이디-천멍 조(7위)에 0-3(8-11 7-11 10-12)으로 졌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왕만위조를 3-0으로 완파했으나, 이날 '만리장성'을 두 번 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32강부터 준결승까지 4경기를 무실게임으로 끝냈으며, 여자복식 36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복식이 메달을 확보한 건 2011년 로테르담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앞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전에 나선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세계 랭킹 1위 중국 판젠동-왕추친 조에 0-3(11-13 6-11 5-11)으로 패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사상 첫 남자복식 우승을 놓쳤지만, 2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대성(삼성생명)-이상수(삼성생명) 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남녀 단식에서는 모두 16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한편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한 건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한국 탁구대표팀의 다음 대회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이다. 김우중 기자 2023.05.28 08:00
스포츠일반

안세영, 타이쯔잉에 복수 성공… 한국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4강 진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3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대만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8강전에서 대만을 3-1로 이겼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와 영국, 일본을 연파하며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은 덴마크-말레이시아 경기 승자와 오는 20일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수디르만컵은 혼합복식,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순으로 5경기를 치러 3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가 양보쉬안-후링팡 조를 2-0(21-17, 21-19)으로 이기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자복식 이윤규가 세계 5위 저우뎬전에게 0-2(17-21, 16-21)로 지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여자 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이 세 번째 경기에 나섰고, 상대는 3위 타이쯔잉이었다. 안세영이 2-0(21-13, 22-20)으로 타이쯔잉을 꺾으면서 다시금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이후 김원호-나성승 조가 4경기인 남자복식에서 2세트 기권승을 따내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지난 17일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누른 데 이어 타이쯔잉을 잡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아시아개인선수권 결승에서 타이쯔잉에게 당한 패배를 복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김희웅 기자 2023.05.19 17:00
스포츠일반

[열정배드민턴리그]상무, 요넥스 2연패 저지하며 정상...여자부는 삼성생명 2연패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디펜딩 챔피언' 요넥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상무는 9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열정배드민턴리그'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요넥스를 3-1로 잡았다. 1복식에서 최솔규-서승재(상무)가 진용-김재현(요넥스)을 2-0(15-13, 15-10)으로 이겼다. 1게임 후반까지는 팽팽히 맞섰지만, 최솔규-서승재가 막판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어진 1단식에서는 요넥스 전혁진이 상무 조건엽을 2-0(15-6, 15-11)으로 완파했다. 2복식은 이변이 나왔다. 김영혁-이학범(상무)이 이용대-이상민(요넥스) 상대 간판에 2-0(15-13, 15-8) 신승을 거둔 것. 예상은 깬 결과였다. 적극적인 공격과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다. 4경기였던 2단식에서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우승훈(상무)이 출전했다. 고졸 루키 김태림(요넥스)와 팽팽한 승부 끝에 2-0을 이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승한 상무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여자부에선 디펜딩 챔피언 삼성생명이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잡고 2연패를 기록했다. 국가대표팀 간판 안세영을 비록해 김혜성, 이유림, 김가은 등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1매치에서 김혜성-이유림(삼성생명)이 박세은-김가람은 2-0을 잡았고, 2단식으로 나선 김가은도 최예진을 2-0으로 이겼다. 3매치에서 고희수-윤예림이 이연우-김유정에 1-2로 승리하며 2단식을 위해 준비 중이던 안세영을 쉬게 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2023.04.09 19:07
스포츠일반

'기적의 본선행' 남자 테니스, 강호 스페인·세르비아와 데이비스컵 C조 편성

한국 테니스 남자 대표팀의 2023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와 장소가 확정됐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30일(한국시간) 오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3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 일정을 발표했다.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15위)은 스페인(2위), 세르비아(8위), 체코(13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본선에 진출한 16개국은 총 4개 조로 나뉘어 이탈리아 볼로냐(A조), 영국 멘체스터(B조), 스페인 발렌시아(C조), 크로아티아(도시 미정, D조)에서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은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컵을 다툰다.박승규(KDB산업은행) 감독이 한국 남자 대표팀은 2월 초 서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첫 날 두 경기를 모두 내준 한국은 둘째 날 복식 송민규(KDB산업은행)-남지성(세종시청), 단식 권순우(당진시청)가 3~4경기를 따내 2-2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주자 단식 홍성찬(세종시청)지주 베리스를 꺾꼬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이로써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올해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국 중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형석 기자 2023.03.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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